국민·BC카드 ISP해킹 수사 190명 1억8000만원 피해

국민·BC카드 ISP해킹 수사 190명 1억8000만원 피해

입력 2012-12-05 00:00
수정 2012-12-05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소액결제 체계인 안전결제(ISP) 시스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비밀번호 등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4일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소액결제 체계인 ISP 시스템을 사용하는 금융 소비자 190여명의 ISP 비밀번호 등이 해킹돼 830차례에 걸쳐 1억 8000만원의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ISP를 해킹해 주로 온라인 게임 사이트 등에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ISP 시스템은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30만원 이하 온라인 거래에서 사용하는 소액결제 체계로, 개인 PC 하드 디스크나 스마트폰,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저장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카드결제가 가능하게 돼 있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ISP 시스템 자체가 해킹됐을 가능성보다 악성코드 등으로 소비자 개인의 이메일에 저장된 인증서가 해킹당했거나, PC가 해킹돼 PC 안에 저장된 인증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2-12-0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