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완전타결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완전타결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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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이끌어낸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4천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1천92명(투표율 91.4%) 가운데 찬성 2만1천655명(52.7%), 반대 1만9천164명(46.6%)로 임협안이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4개월여간 이어진 장기간의 임협과 12번의 줄파업에도 불구하고 임금과 성과급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급액에 노사가 합의한 것이 가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논란을 빚은 주간 2교대 시행안을 도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도 있다.

노사는 이에 따라 주중 타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노사는 113일 만인 지난달 30일 21차 임협에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9만8천원 인상(기본급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3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이다.

노사는 내년 3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월급제 도입,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과정에서 모두 12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회사는 7만9천36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역대 최대 손실규모인 1조6천46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임협 요구안 가운데 분리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특별협의는 추후 따로 논의하기로 해 노사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권오일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 집행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하고 협상에서 다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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