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인 ‘남초’(男超)가 옛말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결과여서 ‘남아 선호 사상에 따른 여자 짝꿍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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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15년 남성은 2530만 3000명, 여성은 2531만 5000명으로 사상 처음 성비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여성 인구가 남성을 추월한 적은 없다.
2010년 현재 남성은 2475만 8000명으로, 여성(2465만 3000명)보다 10만 5000명 많다. 하지만 2015년까지 5년 동안 여성은 66만 2000명 늘어나는 데 반해 남성은 54만 5000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여초(女超)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숫자를 의미하는 출생성비는 2005~2010년 106.9로, 남자아이가 훨씬 많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남아 선호 경향이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머지않은 장래에 여초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고령화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측의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자 신생아가 많지만 합계 출산율은 낮다.”면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여성 노인 인구가 갈수록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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