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원 51명 징계 예고

KBS, 노조원 51명 징계 예고

입력 2012-04-06 00:00
수정 201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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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파업 중인 노조 조합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예고했다.

5일 KBS 새 노조에 따르면, KBS는 콘텐츠본부 28명·보도본부 18명·편성본부 5명 등 새노조 조합원 51명을 징계힐 것을 인사위원회에 요구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을 공개한 ‘리셋 KBS 뉴스9’ 취재팀이 대거 포함됐다.

새노조는 “정상적인 언론사라면 제대로 된 고발로 대한민국 전체를 흔든 대특종에 대해 상을 줘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소비자 고발’을 패러디한 영상물 ‘김인규 고발’의 제작진도 징계 대상에 들었다. 새노조는 “사장에게 불편한 내용으로 패러디했다는 이유”라며 “징계를 내린 것도 코미디인데 출연이나 제작에 관여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조합원까지 징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김인규가 낙하산을 타고 KBS에 내려오자 징계의 권위 자체가 사라졌다”며 “파면이나 해임돼야 할 사람들은 오히려 떵떵거리고 살고 있고 공영방송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항거한 사람들에게는 기다렸다는 듯이 징계를 준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6일 시작된 KBS의 파업은 31일째 지속되고 있다. 3월29일부터 예능 PD들이 파업에 가세했고, 2일 예능국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2일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사무처장을 해고한 MBC 역시 이날 노조 집행부와 보직을 사퇴한 간부 등 16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난 2월 시작한 MBC 총파업에서는 정 위원장과 강 사무처장,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총 4명의 해고자가 나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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