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횡령 의혹’ 김준홍 베넥스 대표 기소

‘SK 횡령 의혹’ 김준홍 베넥스 대표 기소

입력 2011-12-15 00:00
수정 2011-12-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K그룹 총수일가 횡령과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의혹의 핵심인물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46)씨를 20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14일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SK그룹 18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8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서류상으로는 경영컨설팅업체에 돈을 빌려준 것처럼 꾸몄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전담한 김원홍(50) 전 SK해운 고문 계좌로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또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비상장 주식 6500여주를 액면가의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베넥스 자금 25억원을 장인이 회장으로 있는 업체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의 공소 사실에 기록된 횡령액과 배임액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최 회장 형제와의 공모 여부도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쯤 최 회장을 불러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12-1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