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업형 조폭 통제가능 호기”

“지금이 기업형 조폭 통제가능 호기”

입력 2011-11-04 00:00
수정 2011-11-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조폭 근절 추진단’ 신설

‘우선 기업형 조폭부터’ 올 연말까지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회사 인수·합병과 보험 사기 등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기업형 조폭을 우선 척결 목표로 삼았다.
이미지 확대
조현오 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 현판을 단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 조 청장, 이상원 수사국장, 이세민 수사구조개혁단장.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조현오 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 현판을 단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 조 청장, 이상원 수사국장, 이세민 수사구조개혁단장.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경찰청은 최근 유흥주점과 보도방을 갈취하는 기생형에서 건설업과 사채·유통업, 증권시장까지 손을 뻗치며 기업형으로 진화한 조폭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각종 불법 행위를 엄단하는 등 집중적인 색출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찰청 본청과 지방경찰청에 형사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폭근절추진단’을 가동하는 등 ‘조폭 척결 종합대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전국 지방청 수사·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회의를 열어 조폭 근절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판식에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조폭이 초보단계에서는 동네를 중심으로 상인과 주민을 괴롭히지만 규모가 더 커지면 건설 시공·시행업에 뛰어들고, 주가 조작까지 한다.”면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조폭들의 발호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이 조폭을 통제가능한 상태로 묶어 둘 수 있는 호기”라면서 “더 이상 조폭이 선량한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11-0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