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주민 “신분당선? 판교선으로 바꿔라”

판교신도시 주민 “신분당선? 판교선으로 바꿔라”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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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10월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강남~정자) 명칭을 ‘판교선’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판교입주자연합회 신분당선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훈)는 광역철도 신분당선 명칭을 판교선으로 변경해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서면으로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신분당선은 2006년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때 임시로 사용한 이름으로, 당시에도 명칭변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개통을 앞두고도 일부에서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을 혼동하고 있어 명칭변경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가 국민신문고 답변에 ‘광역철도 노선명은 해당 노선의 시ㆍ종착지 또는 경유지 등 관련 지명이 반영되도록 결정하고 있으며, 신분당선도 이런 원칙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이들은 “노선 어디에도 신분당이라는 지명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 5일간 판교 입주자 3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6.5%가 ‘판교선’을 선택했다고 제시했다.

추진위는 신분당선 총사업비 1조5천808억원 중 판교분담금이 4천850억원 투입된 점을 강조하면서 판교선이나 제3의 합당한 노선명으로 변경되지 않으면 서명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한 관계자는 “광역철도 노선명을 정하는 관련 법률이나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05년 6월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때부터 줄곧 신분당선으로 사용해 왔고 판교선으로 바꾸면 역민원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명칭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오는 27일 정부와 출자사, 도시철도운영기관, 시공건설사 대상 특별시승에 이어 다음 달 5~7일과 11~12일 시민 시승자를 모집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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