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처 불분명한 일부자금 포착

검찰, 출처 불분명한 일부자금 포착

입력 2011-08-31 00:00
수정 2011-08-3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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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정상 출근해 업무를 봤다. 출근 때 경직된 얼굴은 전날과 같았다. 승용차에서 내린 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임시회 참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마저 취소되자 하루 종일 집무실에 머물렀다. 곽 교육감의 최측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퇴할 뜻이 없으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다.”며 “교육감은 절대 사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사법 처리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청렴과 공정을 내세워온 곽 교육감이 자신의 도덕성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즉각적인 사퇴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유라는 것이다.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곽 교육감을 배출한 단체 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해 본 결과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법정에 가서 시비를 밝히겠다는데, 법학자인 당사자가 자신감을 보이니 옆에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3개 진보진영 교육·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가 참여한 지난 교육감 후보 추대 및 단일화 과정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이뤄졌다.”면서 “검찰은 마구잡이식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허위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부풀려 시민사회의 도덕성이나 야권 후보 단일화의 정당성 전체를 매도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곽 교육감 옥죄기는 계속되고 있다. 곽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의 출처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검찰은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를 통해 인출된 30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억 7000만원이 나온 경로를 좇고 있다.

박건형·이영준·최재헌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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