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 외국인 우선배정에 학생 반발

서울대 기숙사 외국인 우선배정에 학생 반발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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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에 외국인 교환학생이 우선 배정되면서 입사 기회를 놓친 지방 출신 학생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는 8일 학부생 26명, 대학원생 35명을 2학기 추가 입사 대상자로 발표했다.

예년의 2학기 추가 입사자가 150~200명 선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줄어든 수치다. 기숙사 추가 입사자가 대폭 준 것은 올해 2학기 외국인 교환학생이 작년보다 80여명 늘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외국대학과 교류 협정상 교환학생에게 의무적으로 기숙사를 배정하게 돼 있어 이들에게 잔여분이 우선 배정된 것이다.

이 때문에 대기 순번이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입사 신청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했다.

사회대 06학번 학생은 학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한 달에 30만원 나가는 방값과 목돈이 들어가는 보증금은 모두 큰 부담인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외국인 학생을 쫓아내자는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학생 수를 여건을 고려해 정해 본교생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잔여분이 예년보다 적게 나온 데다가 외국인이 교환학생이 늘어 내국인 학생을 위한 몫이 줄게 됐다”며 “교류협정상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배정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들이 단기간 머무를 숙소를 구하기도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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