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일대 추가붕괴 우려에 긴장감 고조

우면산 일대 추가붕괴 우려에 긴장감 고조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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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포 임시조치하고 공무원 현장 대기전문가 “피하는 수밖에…소개령 검토해야”

우면산 산사태로 발생한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31일 오후 서울 지역에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 지역에서는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지난 27일 흙더미가 무너져내린 남부순환로 바로 앞 산 아랫자락에 비상 조치를 해놓고 밤새 현장에 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7일 3명의 사상자를 낸 래미안 방배아트힐 아파트 건너편 사고 현장에는 31일 오후 5시 현재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로, 세로 20m가 넘는 초대형 방수포가 덮여있다.

나무와 흙이 모두 쏟아져내려 흉한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 빗물이 스며들어 또 산사태가 날 것을 우려한 임시 조치다.

아파트 단지에는 우면산 쪽으로 높이 4~5m짜리 철제 가림막이 쳐져 있고 바로 앞 남부순환로에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 채 경찰 버스와 소방차, 구급차, 서울시 이동상황실 버스에다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차량까지 대기하고 있다.

아파트 안에서는 구청 공무원과 군인, 전ㆍ의경들이 지하주차장 등에 쌓인 토사를 퍼내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후 들어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번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져내린 부분은 조치를 해서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다. 복구작업은 오후 8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배동 전원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오후 내린 비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이 극도로 불안해하는 상태다.

주민 박이정(76)씨는 “하수도가 막혀서 지하에 빗물이 또 차고 있는데 복구작업을 돕던 군인들이 많이 가버렸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밤에 또 난리가 난다. 저녁에 친척 집으로 피신할 것”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구청 등이 지난번 산사태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임시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날 밤 기상청 예보대로 폭우가 쏟아질 경우 다른 지점에서 또다른 피해가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산사태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는 “지난번 무너진 곳은 꼭대기부터 전부 흘러내려와서 더 이상 산사태가 날 것도 없다”면서 “정작 문제는 전에 안 무너진 곳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피하는 수밖에 없다. 토사가 타고 내려오는 계곡 근처 주민이라도 소개령을 내려서 대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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