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주인공 서울대에 7억 기부

‘공부의 신’ 주인공 서울대에 7억 기부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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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20일 학원강사 배인호(28)씨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7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앞으로 20년간 매월 110만원씩을 납부하면 사망 시 보험금 7억원이 학교에 기부되는 약정에 가입했다.

배씨는 서울대에 보험 형태로 기부를 한 사람 중 최연소자로 법인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이 같은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서울대는 말했다.

배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돈이 많아서라기보다 교육만큼은 누구나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한 만큼 또다른 누군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7억원은 지금까지 자신의 강의 매출과 수강생이 각각 총 7억원, 7만명에 달하는 등 숫자 ‘7’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배씨는 설명했다.

그는 “가난했던 가정형편과 반 34등에서 전국 2등으로 성적이 올랐던 경험 등을 통해 학생들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강의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에듀아이, 비타에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씨는 7수 끝에 서울대에 합격하는 등 드라마 ‘공부의 신’(공신)의 주인공을 닮은 이력과 독설로 입시계의 유명 인사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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