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때문에 억울” 성폭력 피해여성 자살

“판사 때문에 억울” 성폭력 피해여성 자살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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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로 재판에 출석한 20대 여자가 “판사 때문에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50분께 구로구 오류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29.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모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화장실 욕조 안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고 객실 내 탁자 위에는 ‘성폭행 피해자로서 재판과정 중 판사의 언행이 억울하다’고 적은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성폭행 사건 피해자로 법원에 출석해 증인 심문을 받고 이튿날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성폭력전담부는 “모욕적인 언사는 전혀 없었고 판단을 위해 필요한 심문을 진행했다. 사건 자체가 강간인지 합의에 의한 성관계인지 다투는 사건이라 최소한의 판단을 위한 심문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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