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이용 전화금융사기 조심…7명 구속

카드론 이용 전화금융사기 조심…7명 구속

입력 2011-06-08 00:00
수정 2011-06-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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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8일 수사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 몰래 카드론 대출을 받고서 돈을 빼간 혐의(사기)로 하모(37)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은행이나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양모(31)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 명의가 도용됐으니 대신 신고해주겠다”고 속이고서 다시 경찰인 척 전화해 “은행 불법거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니 금융정보를 알려달라”는 수법으로 12명에게서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유효성코드(CVC) 번호를 받았다.

이어 건네받은 카드 정보로 몰래 카드론 대출을 받아 피해자의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방금 들어온 돈은 범죄자금이니 당장 이체하지 않으면 공범이 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7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인출총책인 하씨는 중국인 유학생이 모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내 소모(21.구속)씨 등 6명에게 인출 또는 송금 역할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 널리 알려져 직접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의심받게 되자 카드론을 이용해 돈을 가로챈 신종 수법”이라며 “국제전화를 이용한 카드론 대출을 차단하고 대출금을 입금하기 전 본인에게 재차 신청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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