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 “한국어가 일본어 뿌리” 英학회보에서 주장

도쿄대 교수 “한국어가 일본어 뿌리” 英학회보에서 주장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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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교수들이 현대 일본어가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 이주민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도쿄대 리 션, 하세가와 도시카즈 교수는 영국왕립학회보에 실은 논문을 통해 “일본어의 기원을 추적한 결과, 일본어는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대대적인 이주가 이뤄진 기원전 200년쯤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일본어 가운데 오랜 기간 거의 변화가 없었던 동사, 숫자, 명사 등 단어 210개를 뽑은 뒤 59개 방언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한반도 출신 이주민들이 일본 원주민의 언어를 상당수 대체했다는 ‘일본 열도 외부유입설’이라는 학설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과거 멸망한 백제의 유민들이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 현지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도 일본어가 한반도 이주민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

그동안 일본어의 기원과 관련해 외부 유입설과 자생설이 대립해 왔다. 자생설은 1만 2000~3만년 전부터 일본에 원주민이 살고 있었으며, 현대 일본어는 당시 원주민으로부터 직접 전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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