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실종된 해경 AW-139 헬기는

제주서 실종된 해경 AW-139 헬기는

입력 2011-02-24 00:00
수정 2011-02-2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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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 5명을 태우고 23일 밤 제주 해상에서 실종된 남해해경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갖춘 최신 기종이다.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사가 제작한 이 헬기의 대당 가격은 약 200억원. 엔진출력 3천62마력에 항속거리는 700㎞에 달하며 최대 3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승무원 3명을 포함 최대 10명이다.

헬기 내부에는 응급환자의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환자감시기’와 전기충격을 통해 환자의 심장리듬을 되살릴 수 있는 ‘심실 제세동기’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순항속도가 시속 260㎞에 이를 만큼 빠른데다 야간 수색구조능력이 뛰어나 해상수색과 인명구조 업무에 탁월하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의 한 갯벌에서 밤에 게를 잡던 관광객이 밀물에 방향을 잃고 실종됐을 때 적외선 열상장비를 이용, 구조한 사례가 있다.

해양경찰청은 2009년 12월 AW-139 헬기 2대를 들여와 해상구조 등 국내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인천과 제주에 배치했다.

제주는 추자도 등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자주 발생하는데다, 넓은 담당구역에서 구난활동 등 해상치안수요가 급증한다는 이유로 우선 배치됐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10월 AW-139 헬기 1대를 추가도입할 예정이다.

실종된 AW-139 헬기는 지난 18일 제주에 배치된 이후 20일 오전 한라산을 오르다 1천800고지에서 심장 통증을 호소하던 김모(42.경기도 수원시)씨를 제주시내 병원에 긴급후송하는 것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제주항 7부두의 3002함 선상에서 제주항공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W-139 헬기 공개 행사를 하기도 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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