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첫 경험 평균연령은 15.6세

청소년 첫 경험 평균연령은 15.6세

입력 2011-02-15 00:00
수정 2011-02-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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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첫 경험 평균연령은 15.6세

 컴퓨터게임과 휴대전화 이용시간이 길수록 청소년들의 탈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3.2%가 성관계 경험이 있으며, 첫 경험 평균 연령은 15.6세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중학생 이상 만19세 미만 청소년 1만 854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일반 청소년 1만 6572명과 위기 청소년(비행·가출·학교부적응) 1972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일반 청소년의 하루평균 컴퓨터게임 이용시간은 1시간, 문자메시지를 포함한 휴대전화 이용시간은 2.1시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위기청소년의 경우는 각각 하루평균 2.1시간과 4.3시간으로 나타나 컴퓨터게임 및 휴대전화 이용시간과 청소년 탈선 가능성은 비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관계를 해봤다고 답한 일반 청소년 3.2%(남학생 4.5%, 여학생 1.6%)를 분석한 결과, 첫 경험시기는 평균 15.6세로 나타났다. 위기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7%였으며, 첫 경험 평균 연령도 14.9세로 더 낮았다.

 또 청소년 3명 가운데 1명은 일주일에 한두번쯤은 성관계를 부추기는 유해매체를 이용하고 있었다. 폰팅·성매매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30.7%가 ‘일주일에 1~2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일년에 1~2회’는 32.0%, ‘한달에 1~2번’은 17.1%였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른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음주나 흡연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간 술을 마셔봤다고 답한 청소년들(39.1%) 가운데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1병 이상’이라고 답한 이는 19.6%로, 2008년 조사치(12.2%)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하루평균 흡연량도 ‘1갑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가 4.3%로, 2008년(3.3%)보다 많아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을 유해매체로부터 보호하려면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로그인 등 본인인증방식이 강화돼야 하며, 제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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