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가족 “하루빨리 만났으면…”

선원 가족 “하루빨리 만났으면…”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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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고맙고 감사합니다.남편의 몸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빨리 만나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지 4개월만인 9일 석방된 원양어선 금미호의 한국인 기관장 김모(68)씨의 부인은 남편의 석방소감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남편의 몸 상태를 먼저 걱정했다.

 그녀는 “남편이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는데 납치된 이후 몸 상태가 많이 나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히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말도 있어 남편의 모습을 두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걱정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피랍선박이 풀려났다는 소식과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구출된 소식을 접하며 남편과 금미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며 “무사히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금미호 선장 김모(57)씨의 부인 송모씨는 이날 금미호 석방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산 사하구에 있는 아파트 현관문을 굳게 닫은 채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석방소식을 접한 취재진들이 선장 김씨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출입문을 닫은 채 아무런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금미호는 선장 김씨가 1인 선주로,국내에 별도의 선사를 두지 않은 채 선박 1척으로 케냐 현지에서 조업중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지금까지 4개월여동안 억류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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