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한파에도 서울명소 ‘북적’

성탄절 한파에도 서울명소 ‘북적’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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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주요 명소는 30년만에 찾아온 한파에도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이날 오후 3시께 명동 거리는 친구들끼리 쇼핑하거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외식하려는 인파로 넘쳤다.

 백화점과 상점들은 산타 옷을 입은 직원을 내세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며 손님들의 시선을 끌었고,커피숍들은 몸을 녹이며 친구나 연인과 수다를 떠는 젊은이들로 만석을 이뤘다.

 롯데백화점에서 부모와 함께 물건을 고르던 강모(28)씨는 “날씨가 춥지만,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은 빼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백화점에 나왔다.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도록 옷 한번 사드릴 계획이다”며 웃었다.

 영하 7도 안팎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살이 애는 듯한 날씨였지만 특별한 날을 맞은 젊은 연인들은 팔짱을 꼭 낀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같은 시각 강남역 일대도 평소 주말보다는 한산해 보였지만 적잖은 시민이 쇼핑을 하거나 연인을 만나러 거리로 나왔다.

 칼바람을 피해 여자친구와 급히 발걸음을 옮기던 회사원 김재인(32)씨는 “어제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서 여자친구와 함께하지 못했다.여자친구 기분도 풀어주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겸 외출하게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 쇼핑몰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젊은이들이 주로 찾은 커피숍들이 가득 찬 것은 물론,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일부 음식점에서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대기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강남 코엑스몰과 용산 아이파크몰의 복합상영관은 오후 10시 이전에 시작하는 영화 대부분이 매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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