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악의 가을황사’ 영향권서 벗어나

전국 ‘최악의 가을황사’ 영향권서 벗어나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07: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곳곳에 발효된 황사 특보가 12일 아침부터 차례로 해제돼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났다.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 농도 관측이 시작된 2003년 이래(봄철 제외) 가장 높아 이번 황사는 ‘최악의 가을 황사’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4㎍/㎥,수원 30㎍/㎥,울산 48㎍/㎥,광주 31㎍/㎥,속초 16㎍/㎥,전주 40㎍/㎥,천안 17㎍/㎥ 등으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서만 490㎍/㎥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을 타고 황사가 빠르게 한반도를 지나고 있어 제주에서도 저녁 들어 농도가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는 서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황토고원 등 황사의 주요 발원지를 지나가면서 발달해 가을철 황사로는 가장 강한 수준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1일 백령도에서 평균 미세먼지 농도의 최고치는 1천664㎍/㎥로 봄철을 제외하고 역대 1위였던 2005년(11월 6일.백령도)의 1천238㎍/㎥를 뛰어넘었다.

 서울(1천191㎍/㎥),관악산(1천493㎍/㎥),천안(1천413㎍/㎥),수원(1천408㎍/㎥),춘천(1천313㎍/㎥),군산(1천282㎍/㎥) 등 각각의 도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 등지에는 2002년 황사 특보제도가 도입된 이래 11월에는 처음으로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미세먼지농도 1천㎍/㎥ 가량의 강한 황사가 왔지만,강풍을 타고 남동진해 지속시간은 짧았다”고 설명했다.

 황사 발원지인 몽골 및 내몽골 지역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도 높고,최근 주기적으로 북서풍이 불어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가을철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강원 영서 지방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춘천 1도,대전 2도,광주 6도,대구 5도,부산 10도 등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