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배춧값 당분간 포기당 6천원선”

유통업계 “배춧값 당분간 포기당 6천원선”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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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배춧값은 호남지역의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 초순까지 포기당 6천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때 1만5천원까지 치솟았던 때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작년 이맘때 1천600~1천800원에 비하면 3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채소 할인행사를 열어 배추 1포기를 각각 6천450원,5천980원에 팔고 있다.

 롯데마트가 중국산 배추를 포기당 2천500원에 파는 것을 제외하고 당분간 국산 배추는 6천원선에서 머물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마트의 농산물 바이어들은 이 같은 배추시세는 호남지역의 가을 배추가 출하되는 다음달 10~2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호남지역의 가을배추가 출하되더라도 작황이 가격안정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김장에 쓰이는 호남지역 가을 배추가 순조롭게 출하될 경우 포기당 2천~3천원선에서 안정화될 것이지만 기후불순으로 작황이 나쁠 경우 자칫 최악의 ‘김장 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호남지역 배추는 통상 8월 하순~9월 초에 파종돼 60~80일간의 생육기간을 거쳐 10월 말~11월초에 출하된다.

 그러나 올해에는 파종시기에 집중호우가 내려 예년보다 파종이 2주 가량 늦어지면서 출하시기 역시 11월10~20일로 순연됐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최근 배춧값 폭등세는 지난 8월 중.하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랭지 배추와 충청 지역의 배추가 작년에 비해 30~50% 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마트 김동현 채소 바이어는 “향후 배추시세는 호남 지역의 배추 작황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현재 기후가 그대로 이어지면 최근 배춧값 폭등세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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