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함미 이동’ 합의 이유는

실종자 가족,’함미 이동’ 합의 이유는

입력 2010-04-13 00:00
수정 201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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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12일 오후 침몰 사고해역의 함미 부분을 백령도 연안 방향으로 이동시키기로 민간 인양업체와 합의한 것은 더 이상 인양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살이 약해지는 ‘조금’ 기간이었던 지난주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군과 민간 인양업체의 작업에 조만간 함미 부분이 인양될 것이라는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좋지 않은 기상여건으로 사실상 금주 중에는 인양작업을 진행하지 못할 것이란 군 전망이 나오자 함미 부분의 연안으로 이동에 뜻을 모았다.

 함미를 수심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크레인 등 예인 장비만 피항시킬 경우 그동안 함미에 결박해놓은 체인 2개를 모두 끊어야 하고,이럴 경우 다시 크레인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에만 적게는 5일에서 7일까지 소요된다는 점이 가족들의 이같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실종자 가족대표들은 전했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뿐만 아니라 기상이 좋아져 다시 인양작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상 여건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속한 인양작업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침몰해역의 기상악화로 작업 진척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오후 2시30분부터 실종자 가족 46명 대표 전체회의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선체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유실우려를 감수하더라도 함미를 수심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가족들이 유실과 안전 등 문제를 지적했지만 인양업체로부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시신 유실 등이 발생하면 이 부분은 실종자 가족이 감수하기로 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뻘에 박혀 있는 함미 스크루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수중 노출부분은 그물이 설치돼 있어 괜찮다”며 “그러나 파공 위치가 함선 밑바닥이고 함미 이동 가정에서 조류에 등에 의해 유실이 발생한다면 이는 인간 능력으로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실 우려는 수심 45m인 현재 침몰 해역에서 함미를 인양하더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이를 감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민간 인양업체는 함미 이동시 안전 문제의 경우 함체를 결박한 2개의 체인이 1개당 80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선체를 크레인에 걸어 이동하더라도 빠른 조류 등으로 인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가족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미 부분이 침몰 지역보다 수심이 낮고,조류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곳으로 이동됨에 따라 앞으로 인양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밤 함미 인양 가능성에 대해 “체인 2개로 (연안 방향으로) 이동시키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안전을 고려해 체인을 한개 더 건 다음 인양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늘 당장은 함미를 받쳐줄 바지선이 (함미가 이동되는 해역으로) 따라오지 못해 인양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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