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관광레저단지 실현가능성 ‘논란’

낙동강변 관광레저단지 실현가능성 ‘논란’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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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 불투명…생태계 파괴 우려 목소리

 대구시가 낙동강변인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복합 레저공간을 조성하려는 구상안을 마련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가 4대강 사업과 연계해 낙동강변에 세계적 수준의 수변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려는 계획으로 지난 해 한나라당-대구시 당정협의회에서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민자를 포함해 6조원이 넘는 거대한 사업비가 들 전망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락시설 개발에 따른 습지 등 주변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낙동강변 어떻게 개발되나

 시의 이번 구상은 금호강과 합류하는 낙동강의 중심지인 화원유원지와 인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일원 750만㎡에 민자 등 6조4천억원을 투입,‘친환경 수변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안에 따르면 여기에는 부지 18만5천㎡에 연면적 1만㎡ 규모의 4대강 종합홍보관을 비롯해 화원토성 역사공원(80만㎡),조정경기장과 레포츠타운 등 레포츠시설(15만㎡)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외국 관광객을 겨냥해 카지노 등이 들어간 크루즈형 호텔(20만t급)과 테마파크(118만5천㎡),휴양 숙박단지인 리버파크 빌리지(62만㎡)도 건설된다.

 이 밖에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도동서원 수변문화공원(160만㎡)이 조성되고 국도 5호선 지선,지하철 1호선 명곡역에서 관광단지까지 도로,내부순환 교통망인 관광순환열차 등 교통인프라도 구축된다.

 시는 이렇게 되면 낙동강 살리기는 물론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낙동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 관광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다며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현 가능성,낙동강 생태 전망은?

 국·시비와 함께 5조원이 넘는 민자를 투입해 낙동강 연안을 개발하려는 이러한 구상은 무슨 조건으로 사업자를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모호하다.

 또 크루즈형 호텔에 들어가는 카지노가 결국 복합관광레저단지의 핵심시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한 시 정책기획관은 “실현 가능성이 100%라 할 수는 없다.또 사업비로 국비나 민자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고 국.시비를 많이 들여 여건을 좋게 한 뒤 민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크루즈형 호텔에는 컨벤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데 카지노의 경우 꼭 들어가야 할 그런 시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회장은 “화원유원지를 비롯해 일대 50만㎢의 광범위한 구역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습지 목록에 올려놓은 곳”이라며 “흑두루미 등 철새의 월동지로 중요한 이곳을 위락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 자체가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목적에는 생태계 복원 부분도 포함돼 있는데 4대강 사업과 연계돼 있다는 이 구상안은 사업 목적에 위배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태보호지역에 위락시설을 만들게 되면 국제적 망신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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