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충일 추념사 맹비난…”파렴치한 궤변”

북한, 현충일 추념사 맹비난…”파렴치한 궤변”

입력 2015-06-07 15:53
수정 2015-06-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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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 대해 ‘날강도적 궤변’ 등의 험악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7일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우리의 핵과 장거리로케트 개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걸고 ‘위협’이니, ‘핵무장 포기’니 하는 악담질을 했다”며 이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조선에 첨단 핵장비는 물론 세균무기까지 끌어들이고 북침 핵전쟁 불장난에 미쳐 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박근혜 패당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해 떠드는 것은 파렴치한 날강도적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무리 발악해도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의 정의의 위업은 더욱 기세차게 전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무기 개발 의지도 드러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가 평화통일이나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북남 당국이 합의하고 이행해온 공동선언을 인정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는 말부터 해야 했다”며 선언에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통일을 이룩할 모든 방도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이 밖에도 ‘구린내 나는 입’, ‘망해가는 제 집안꼴’, ‘난치병에 걸린 것이 분명’ 등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은 세계 모든 나라가 우려하고 반대하는 핵무장을 포기하고 하루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우리와 함께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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