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미국과 남한이 북한을 침략해 전쟁이 일어났다고 거듭 주장하며 반미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6면 지면을 할애해 6·25전쟁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남한과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6면 ‘전 조선반도를 지배하려는 침략 야망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려고 조선전쟁을 도발했으며 남조선과 함께 역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선반도를 장악하면 동북아 지배를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한 미국은 오래전부터 침략의 검은 마수를 뻗쳤다”며 “북한에게 전쟁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군사적 대립을 조장해 또다른 전쟁을 도발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2면에 실은 정론 ‘문암의 석수소리’에서는 6·25전쟁 당시 자강도 장강군 문암리 동굴 속에 마련된 군수공장에서 포탄을 생산하던 노동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현재도 미국이 북침을 위해 대량 무기생산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서 배고픔을 견디고 강력한 무장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4면과 6면에 6·25전쟁 발발 닷새전 존 포스터 덜레스 당시 미국 국무장관 고문이 38도선을 시찰한 사진과 인민군의 전투모습 등을 게재하고 전쟁에 참가한 노병의 수기와 복수를 다지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의 글도 실었다.
또 4면에서 전쟁 당시 북한가요 ‘조국보위의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며 “미제와 남조선이 일으킨 침략 전쟁에 대해 분노한 조선 인민이 터뜨리는 원수 격멸의 우렁찬 함성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 조선중앙방송은 6·25를 맞아 열린 노동자와 여맹원들의 ‘성토모임’과 ‘복수노래모임’ 소식을 일제히 다루고 각지 주민들이 ‘참전 열사묘’와 중앙계급교양관을 찾고 있다며 개별 주민들의 소감도 소개했다.
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를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로 기념하면서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주민들에게 복수심과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해왔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6면 지면을 할애해 6·25전쟁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남한과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6면 ‘전 조선반도를 지배하려는 침략 야망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려고 조선전쟁을 도발했으며 남조선과 함께 역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선반도를 장악하면 동북아 지배를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한 미국은 오래전부터 침략의 검은 마수를 뻗쳤다”며 “북한에게 전쟁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군사적 대립을 조장해 또다른 전쟁을 도발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2면에 실은 정론 ‘문암의 석수소리’에서는 6·25전쟁 당시 자강도 장강군 문암리 동굴 속에 마련된 군수공장에서 포탄을 생산하던 노동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현재도 미국이 북침을 위해 대량 무기생산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서 배고픔을 견디고 강력한 무장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4면과 6면에 6·25전쟁 발발 닷새전 존 포스터 덜레스 당시 미국 국무장관 고문이 38도선을 시찰한 사진과 인민군의 전투모습 등을 게재하고 전쟁에 참가한 노병의 수기와 복수를 다지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의 글도 실었다.
또 4면에서 전쟁 당시 북한가요 ‘조국보위의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며 “미제와 남조선이 일으킨 침략 전쟁에 대해 분노한 조선 인민이 터뜨리는 원수 격멸의 우렁찬 함성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 조선중앙방송은 6·25를 맞아 열린 노동자와 여맹원들의 ‘성토모임’과 ‘복수노래모임’ 소식을 일제히 다루고 각지 주민들이 ‘참전 열사묘’와 중앙계급교양관을 찾고 있다며 개별 주민들의 소감도 소개했다.
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를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로 기념하면서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주민들에게 복수심과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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