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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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시설 위성사진 분석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경수로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수도 있다고 미국 민간 연구소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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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경수로 주변에 건축자재물과 크레인 등만 보이지만 6월 24일 위성사진에는 경수로 내부로 부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직사각형 건축 구조물이 뚜렷이 보인다.  ISIS 웹사이트
지난 5월 3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경수로 주변에 건축자재물과 크레인 등만 보이지만 6월 24일 위성사진에는 경수로 내부로 부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직사각형 건축 구조물이 뚜렷이 보인다.
ISIS 웹사이트
미국의 핵 안보 관련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촬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경수로의 내부로 대형 부품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크레인과 철제 빔이 선명하게 보인다. 보고서는 이들 사진을 검토한 전문가들이 경수로가 2013년 하반기에 완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경수로를 돔(반구형 지붕)으로 덮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 공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돔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는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경수로 격납 건물의 건설에 진척이 있는 등 공사에 진전이 있다고는 하면서도 2014년 또는 2015년 전에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을 표시한 바 있다.

또 새 경수로 건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중단됐으나 3월 말부터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0년 방문한 미국 과학자들에게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이라면서 새 경수로를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표면적으로 북한이 에너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수로는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운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8-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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