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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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격 동영상 공개

북한이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사격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사격장에서 권총과 소총으로 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표적지에 총을 쏘는 장면이 포함됐다. 표적지 중앙에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졌고 그 위에는 ‘리명박’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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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군부대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사실을 놓고 북한이 연일 격하게 반발하며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과 그림이 그려진  표적지에 사격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한 군부대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사실을 놓고 북한이 연일 격하게 반발하며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과 그림이 그려진 표적지에 사격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맹원들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은 중앙TV와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명박을 찢어죽이라.” “결사옹위 총폭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6일 북한 군인들이 이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와 표적판에 소총으로 사격하거나 각종 흉기를 던지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평양시 조선민주여성동맹원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군사훈련을 하면서 남한 군부대가 최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전투구호와 관련해 남한 정부를 규탄하는 군민대회를 8일 황해남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청년학생들의 인민군 입대 및 복대를 탄원하는 결의대회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지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8일 오후 중부지역에 있는 미사일부대를 순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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