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6-26 23:38
수정 2015-06-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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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서 6·25 65주년 기념행사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고귀한 전쟁입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21개 참전·지원국 대사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국방부·합참·각군 대표,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희생된 참전용사들을 위해 헌화했다. 안호영 대사는 기념사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르지 않았다면 지난 65년간 한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적 정치체제를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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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5주년 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5주년 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한국전쟁은 오랫동안 잊힌 전쟁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 차관보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핵심축)으로 성장했다”며 “한·미는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은 “한국전을 잊힌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참전 65주년을 맞아 나는 ‘고귀한 전쟁’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도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6-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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