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표적 ‘북한통’인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 발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간 오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감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테리 국장은 위안부 합의 등 역대 정부의 한일관계 과정을 소개하며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한국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요구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일 정상이 모두 임기 초기임을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몇년간 양국 정상이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테리 국장은 “윤 대통령은 정부 관료들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한다면 그는 한국 정치의 용기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그간 걱정스러웠던 한일 관계에 희망찬 새 장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논평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환영했다. CSIS는 “강제징용 합의는 한일 관계 기반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제안보 상황을 감안해 긴밀한 양국 관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점, 미국이 아닌 한일 양국이 합의를 직접 추진했다는 점, 한일 정상이 모두 임기 초기로 합의가 자리잡을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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