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직보’ 헤인스, 한미일 회담 후 DMZ 방문文 대통령 예방 일정 조율..北 문제 우선순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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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방한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 2021.5.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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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방한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 2021.5.12 연합뉴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한국을 찾았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동맹의 단단함을 보여 주는 행보라는 관측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이날 일본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한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이틀째인 13일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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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방한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 2021.5.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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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방한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 2021.5.12 연합뉴스
또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도 면담을 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헤인스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이끌며, 생산된 정보를 취합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핵심 인사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정보수장의 동선이 이례적으로 드러났다면 그 속엔 정치·외교적 의미가 담긴 것”이라면서 “한반도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선 도발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이 외교에 초점을 맞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마련한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시위를 하면 대화 재개까지 다시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의미도 담겼다는 설명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인사가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는 것은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분단이 갖는 의미를 인식하겠다는 행보로 맥락상 의미가 크다”면서 “북한에도 일정한 시그널을 주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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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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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이날 일본 도쿄에서는 한미일 정보수장 간 회의도 열렸다. 전날 한일 정보수장 간의 양자 회의에 이어 3국이 함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지난달 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지난 5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정보수장까지 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3국 공조를 과시하는 측면도 있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이 북한에 대북정책을 설명하겠다고 접촉을 시도했고 북한이 공식적으로 답을 하진 않았지만 한미 정상회담 전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할 수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북중 간 접경지대 동향 등을 한번쯤 확인하고 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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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