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11-28 22:42
수정 2019-11-29 0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블록체인 유치에 둘 다 영향력” 김기현, 선거 개입 의혹에 김부겸 거론

이미지 확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국당은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는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거론했고,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사건과 관련해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 핵심 인사들을 줄줄이 겨냥한 셈이다.

한국당의 ‘친문 3대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28일 의원총회에서 “유재수 감찰 농단은 감찰을 무마한 게 누구인지가 주된 포인트”라며 “누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갔고, 왜 데려갔는지 단서를 입수했다”며 이호철 전 수석을 지목했다. 곽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송철호 울산시장도 블록체인 특구 사업 유치를 추진했으나 다 배제됐고, 부산시 유치로 결정됐다”며 유 전 부시장과 이 전 수석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김부겸 의원을 겨냥했다. 김 전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A 장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송철호 시장 사이에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여러 가지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지난 3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울산 회동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1-2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