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지난해 과로사 집배원 15명…2010년 이후 최고

우정사업본부, 지난해 과로사 집배원 15명…2010년 이후 최고

남상인 기자
입력 2019-05-09 15:29
수정 2019-05-09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0년 이후 우본 직원 사망자 331명 달해, 과로사만 82명

과로로 사망한 집배원이 지난해만 15명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82명이다.

집배원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암 질환 사망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심혈관계질환 82명, 자살 45명, 교통사고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청별로는 서울청 소속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인(57명), 부산(56명), 경북(41명), 충청(39명), 전남(35명), 전북(21명), 강원(16명), 제주(2명) 순이었다.

연도별 안전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집배원 안전사고는 389건 발생했다. 지난해는 78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300건 내외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륜차사고, 차량사고, 낙상사고, 안전사고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났다.

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인력충원 약속을 지켜 과로사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