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컴퓨터 비번 1202였는데…예산 통과돼야 사업 준비”

김동연 “컴퓨터 비번 1202였는데…예산 통과돼야 사업 준비”

입력 2017-12-02 23:51
수정 2017-12-02 23: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처리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미지 확대
2018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하는 김동연 부총리
2018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하는 김동연 부총리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도 예산안 등의 안건과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7.12.2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지방정부와 같이하는 사업이 많은데 예산이 확정돼야 준비할 수 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아동수당 등 새로운 사업이 많아 예산 확정이 빨리 돼야 부처가 준비를 차질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법정기일 내 통과가 됐으면 했던 것은 예산이 통과되면 저희가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며 “국무회의부터 열어서 국회 증액 관련 동의를 의결해야 하고 예산 배정, 사업별 집행 준비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협상 타결이 실패한 원인과 관련해선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문제, 법인세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며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주말과 주초에 빨리 협상해 빠른 시간 내에 타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예산 심사과정에서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직원들이 모두 다 컴퓨터에 걸어놓은 비밀번호가 1202”라며 “오늘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텨왔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직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눈물 나올 정도로 고맙기도 하고 미안했다. 직원들이 열심히 한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