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누가 더 준비됐는지 양자 끝장토론하자”…문재인에 제안

안철수 “누가 더 준비됐는지 양자 끝장토론하자”…문재인에 제안

입력 2017-04-05 11:36
수정 2017-04-05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전대통령, 검증안돼 당선…준비된 서류없이 자유토론해야”“상속받은 사람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 성공하는 나라 만들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5일 “국민이 짧은 30여 일 동안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 스스로가 이번에는 대선후보 검증이 중요하니까 끝장토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안 후보는 “끝장 양자토론도 꼭 필요하고 다자토론도 물론 필요하다”면서 “이번에는 요청이 들어오는 모든 곳에 가능한 한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고 나서 폐해를 많이 깨닫고 있지 않으냐”라며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갖고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돼 당선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자기 생각이 아니니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와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며 “이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종이서류 없이 미국 토론처럼 맨몸으로 자유롭게 끝장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생각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이 나라 살리기 과정이 되기 위해서라도 정말 끝장토론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은 국민의 권리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는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면서 “청년이 꿈꾸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래를 열고 싶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고 싶다”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간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이 두 가지를 믿고 정치해왔고 작년에 총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