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쿠바 ‘2인자’ 접견…모란봉악단 축하공연

북한 김정은, 쿠바 ‘2인자’ 접견…모란봉악단 축하공연

입력 2015-09-08 08:36
수정 2015-09-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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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년여만에 외국 대표단 만나…북한-쿠바 친선 과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쿠바 수교 55주년을 맞아 방북한 쿠바 정부의 ‘2인자’ 미겔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을 만났다.



쿠바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열린 축하공연에는 ‘해체설’이 나돌았던 모란봉악단이 등장해 ‘관타나메라’ 등의 노래를 불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가 7일 쿠바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이며 내각 제1부수상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 카넬 베르무데스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쿠바공화국 국가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카넬 수석부의장의 만남에는 김양건 당 비서가 동석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방북한 외국 대표단을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이번 쿠바 대표단까지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외국 대표단을 만났다.

2012년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젠궈(李建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뒤, 2013년 7월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을 계기로 방북한 압둘라 알 아흐마르 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 부총비서에 이어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접견 자리에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하고 “조선노동당 창건 일흔돌을 한달 앞두고 쿠바 국가대표단을 보내준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 커다란 고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선과 쿠바 친선의 불패의 생활력이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넬 수석부의장도 “두 나라 인민은 반제자주의 전초선에 함께 서있는 전우들이며, 양국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쿠바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고 카넬 수석부의장 부부를 비롯한 쿠바 대표단과 함께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도 관람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조선중앙TV에서 모습을 감췄던 모란봉악단은 이날 다시 등장해 쿠바인들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 ‘관타나메라’와 ‘카프리섬’ 등을 불러 쿠바 대표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을 만났을 당시의 그림이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공연 관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리수용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쿠바 대표단을 직접 만나고 환영 공연까지 연 것은 과거 ‘반미 동지’였던 북한과 쿠바가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도 여전히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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