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 박 대표 면담

연합뉴스
박상학 ”대북전단 살포 당분간 중단한다”
’천안함 5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를 당분간 전면 중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타격수단을 동원해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등 대북전단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 알겠다”면서 ”앞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건이 있는데,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북한에서 한 행위라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천안함 폭침)이 없게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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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통일부 당국자는 지역 주민의 안전 등을 고려해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고, 박 대표는 전날 밝힌 것처럼 당분간 전단살포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5주년을 맞아 대북 전단과 김정은 풍자 영화 ‘인터뷰’를 살포하겠다고 이달초 밝혔다가 돌연 23일 전단 살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면담은 박 대표가 배포 중단을 선언하기 전에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이번 면담에 대해 “통일부 소관 단체에 대해 일반적인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면담”이라며 “전단 살포에 대해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달라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고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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