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문창극 사퇴 기자회견.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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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자진사퇴’ ‘안대희 문창극’ ‘장상 장대환’ ‘연쇄 낙마’
문창극 자진사퇴로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 ‘연쇄 낙마’ 사태가 김대중 정부 때 장상 장대환 연쇄 낙마 이후 12년 만에 벌어졌다.
지난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중도하차한 것은 김대중정부 시절 장상, 장대환 두 명의 총리 서리가 끝내 ‘서리’ 딱지를 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이래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02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후보자로 장상 당시 이화여대 총장을 총리서리로 임명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등이 불거졌고, 같은 달말 국회에서 인준안이 부결됐다.
한달 뒤인 8월 김 전 대통령은 장대환 당시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총리 서리로 임명했으나 그 역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리면서 국회 임명동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김대중 정부 때의 두 총리 서리는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인준 절차까지 갔지만, 안대희 문창극 두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라는 국회의 검증대에 서보기도 전에 중도하차했다.
또 장상, 장대환 후보자의 낙마는 ‘레임덕’에 시달리던 김대중 정부의 임기 마지막해에 벌어진 사태였던 반면 이번에는 정권 초인 집권 2년차에 불거졌다는 점도 차이다.
그 이전 이승만 윤보선 정부 시절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경우는 8차례 있었다.
청문회제가 도입된 후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김대중 정부 시절 2명, 이명박 정부 시절 1명, 박근혜 정부 들어 3명 등 총 6명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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