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기초연금법 2일 표결…원안·새누리 절충안 동시 상정

새정치연, 기초연금법 2일 표결…원안·새누리 절충안 동시 상정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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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당내 합의 못 이끌어 리더십 위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해 2일 국회 본회의에 새누리당이 제시한 절충안과 당론을 담은 원안을 동시에 상정해 표결 처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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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앞줄 오른쪽), 안철수(앞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 논의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김한길(앞줄 오른쪽), 안철수(앞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 논의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1일 국회에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결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실패하자 이 같은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이 과반 의석을 가졌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본회의에서 절충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두 공동대표는 마지막 의견 수렴 기회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무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의총을 진행했지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도부는 고심 끝에 국민연금과 연계하지 않고 소득 하위 80%의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지급하는 새정치연합의 안과, 국민연금과 연계하되 일부에게는 지급액을 늘리는 새누리당의 절충안을 복지위 전체회의와 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2일 오전까지 휴대전화 문자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상정 방침 추진과 포기 여부를 확정 짓기로 했다. 본회의 표결 처리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더라도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5-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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