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日 교과서 검정결과 상응 ‘단호조치’ 시사

윤병세, 日 교과서 검정결과 상응 ‘단호조치’ 시사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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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일 일본의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포함한 예상되는 과거사 ‘도발’ 일정과 관련, “(관련) 발표가 나오는 즉시 그 내용에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4단체 오찬’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4단체 오찬’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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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기업인 상담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와 외교청서 발표 내용에 도발적 내용이 포함될 경우에 대한 대응’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가 그런 동향에 대해 상당히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단호 조치’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일본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하루빨리 접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는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후대에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일본 교과서도 이런 원칙에 따라 올바른 내용을 교육하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지켜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일본 교과서 문제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한일 국장급 회의 협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이런 교과서 문제는 사안이 좀 다르다”면서 “큰 틀에서는 과거사 관련 사안이니 연결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안부 문제 자체는 우리가 일본측에 역점을 두고 협의를 요청했던 사안”이라고 언급, 일본의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내용과 관계없이 한일 국장급 협의 자체는 계속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장급 협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일본과 협의 중이니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미국측에서 순방 대상국들과 조율·합의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한국 내 방문지는) 한국 국민의 여러 관심사 등을 염두에 두면서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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