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홈페이지·유튜브 통해 동시 공개
독도가 역사·지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우리 정부의 홍보 동영상이 새해 0시를 기해 인터넷에 공개된다.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엄연한 진실을 널리 알리려고 제작한 동영상을 금일 자정 (외교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독도 동영상은 세종실록 등 역사 사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임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 시도 등에 근거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잘못됐음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부는 1일 0시를 기해 국문 동영상을 먼저 올린 뒤 내년 초에 일본어를 포함한 다국어 버전의 동영상을 차례로 게재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 10월 12분23초 분량의 한국어로 된 독도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으나 이 동영상에서 일본 방송사의 방송 화면을 임의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삭제한 바 있다.
이번 동영상은 이전 동영상과 별도로 새로 제작된 것이다.
정부가 새해 시작과 동시에 새 독도 홍보 동영상을 배포하는 것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일축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우리 정부의 새 동영상 배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기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일본어로 제작해 인터넷에 배포했고, 이를 여러 언어로 번역한 동영상을 공개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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