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화록 제출 요구안’ 당론으로 찬성키로

민주, ‘대화록 제출 요구안’ 당론으로 찬성키로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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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일 국가기록원에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문과 녹음파일 등 관련자료 일체의 열람·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국가기록원 보관자료 제출 요구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 당론으로 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요구안 표결에 대해 ‘구속적 당론(강제당론)’ 방침을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의총에서는 김영환, 심재권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대화록 열람·공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했으며, 김동철 의원도 지도부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 50% 이상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에서는 포기했다는 식의 공격이 계속돼 논란 종식을 위해 공개가 불가피하다”며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도 “지금은 반보 양보해 총의를 모아 질서 있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찬성 당론 채택은 특별한 이의제기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마무리 발언에서 찬성 당론 채택에 반대가 있느냐고 물었을 때 반대 의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의총에는 불참했으나,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열람까지가 제 의견이었는데, 당론으로 정해졌으니 따라야겠죠”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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