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민생행보 재개..호남行

박근혜, 민생행보 재개..호남行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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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촌체험마을 방문..”정책 따로, 농촌 따로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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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로 중단했던 민생 행보를 재개, 주말인 14일 호남을 찾았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대구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당 의원총회에 참석, 파문 진화의 전면에 나섰다. 대권행 출발선에서 터진 ‘체포동의안 부결’ 악재에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은 예정대로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화탑마을을 방문했다.

사흘 전 대전과 청주를 찾아 행정개혁 구상의 일단인 ‘정부 3.0’을 발표한 데 이은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실무진이 보고한 4개의 지역방문 안 중에서 직접 화탑마을을 선택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어디에 살든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바람”이라며 “화탑마을이 이를 실천하는 농촌이라 방문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마을체험관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농촌에 대한 단기 지원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득을 증대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며 “(화탑마을은) 농촌이 어떻게 하면 발전하는가에 대한 모범적인 방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브로커들이 서로 경쟁하다 보니 오히려 (농산물) 가격이 저하되는 부분이 있다”고 어려움을 밝히며 “KTX가 나주역을 통과할 수 있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상추와 쑥갓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와 당나귀 사육장을 살펴보았다. 마을 노인정에 들러서도 “저는 행복한 농촌이 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참 많다”며 “정책 따로, 농촌 따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방법에 힘쓰겠다”며 농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주민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농촌 생활의 고충 등을 듣는 것으로 약 2시간에 걸친 나주방문을 마무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앞서 3차례가량 더 지역 현장을 찾아 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 중구 쌍림동 구호동물 입양센터 1호점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서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어린이안전협회ㆍ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과 있다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경희대에서 열리는 걸그룹 ‘티아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정책개발을 위한 내부회의에 시간을 할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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