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및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느냐는 질문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정권교체를 위해 한번 일해볼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면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핵에 있었던 경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과정에서 당내 논의 없이 여당에 합의해 줬다는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FTA 처리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의원 60~70%가 찬성했고, 내 소신은 지금도 합의 통과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당 통합을 위해 선당후사를 택했지만 의원총회에서도 표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EU FTA 비준 관련 여·야·정 15인 회의 협상자 중 한 명인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잘못된 최고위원의 사병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다른 야당과의 약속이 그리 중요하다면 처음부터 협상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일 국회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의 무책임과 위선을 질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및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느냐는 질문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정권교체를 위해 한번 일해볼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면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핵에 있었던 경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과정에서 당내 논의 없이 여당에 합의해 줬다는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FTA 처리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의원 60~70%가 찬성했고, 내 소신은 지금도 합의 통과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당 통합을 위해 선당후사를 택했지만 의원총회에서도 표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EU FTA 비준 관련 여·야·정 15인 회의 협상자 중 한 명인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잘못된 최고위원의 사병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다른 야당과의 약속이 그리 중요하다면 처음부터 협상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일 국회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의 무책임과 위선을 질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05-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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