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패도 극복하면 오히려 약”

MB “실패도 극복하면 오히려 약”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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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직장인 대학생’ 200명과 간담회

“내가 요즘 세상을 쭉 살면서 이렇게 보면 늘 실패하고 안 될 때 남의 탓 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 남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더 그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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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의 지식경영학부 강의실을 찾아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들을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의 지식경영학부 강의실을 찾아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들을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 흑석동 중앙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주경야독’을 하는 직장인 대학생 200여명과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는 자리에서다. 참석자들은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다가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어머니가 많이 못 배우신 분이지만 어릴 때부터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너는 유명한 사람이 된다.’, ‘크면 틀림없이 잘될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말을 한 번, 두 번 듣는 게 아니고 10년 이상 들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좌절하다가도 어떤 생각이 드느냐? 내가 나중에 잘된다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사고를 어떻게 갖느냐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살면서 그때그때 상황에서 늘 그래도 목표와 희망이 있어야 된다. 그 자리에서 안주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 야간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사람 중에는 내가 제일 출세한 사람이다. 그건 내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늘 나는 목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부 남의 탓을 하면 자기 자신도 발전이 안 된다. 그것이 심하면 옆의 사람까지 발전을 못 시킨다.”면서 “같은 실패가 왔을 때 그 실패를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사람은 그 실패가 오히려 약이 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5-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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