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윤주연 선생

[부고] 애국지사 윤주연 선생

입력 2010-09-07 00:00
수정 2010-09-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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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항일 학생단체를 조직하고 활동한 애국지사 윤주연 선생이 6일 오전 6시40분 별세했다. 94세.

1916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선생은 연희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39년 12월 학교 동문인 김상흠·서영원·민영로 등과 함께 항일단체인 ‘조선학생동지회’를 조직했다. 이 단체는 3·1독립운동과 같은 방식으로 독립투쟁을 하기로 결의하고 42년 3월1일을 거사일로 정했다. 외부 연락책을 맡은 선생은 41년 7월 이 단체 산하인 원산상업학교의 조직이 일경에 발각돼 그해 9월 체포되고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일경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43년 3월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77년 대통령표창을,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나윤자(83)씨와 윤문하(한국코아텍 사장)씨 등 3남2녀가 있다. 발인 8일 오전 7시, 장지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4묘역, 빈소 서울보훈병원. (02)483-3320.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9-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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