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63년 수절’ 한국전 美참전용사 부인 클라라 여사

[부음] ‘63년 수절’ 한국전 美참전용사 부인 클라라 여사

입력 2015-09-25 09:53
수정 2015-09-25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틋한 러브스토리 유명... 오바마 대통령도 감동

1950년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숨진 조지프 갠트 일등상사를 그리워하며 63년간 수절한 부인 클라라 갠트(97) 여사가 결국 남편 곁으로 떠났다.

재미 한국전 참전 21개국 지원협의회의 스캇 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클라라 여사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잉글우드 시 잉글우드 양로병원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라라 여사는 26일 남편 캔트 전 일등상사의 유해가 묻힌 잉글우드에서 안장될 것”이라며 “장례식도 조촐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했다. 클라라 여사의 장례식에는 텍사스에 사는 조카 1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라 여사는 지난 5월 고령으로 잉글우드 양로병원에 입원했으나, 열악한 병원 환경에서 병수발을 해줄 간병인도 없이 홀로 지내왔다.

클라라 여사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남편을 63년간 기다리며 수절한 애틋한 러브 스토리로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5월26일 ‘메모리얼 데이’에 직접 클라라 여사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갠트 전 일등상사는 1942년 육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태평양 전선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1946년 텍사스에서 LA로 오는 기차 안에서 클라라를 처음 만났다. 이들은 2년 뒤 결혼했지만 달콤한 신혼의 생활은 1950년 한국전이 발발하면서 깨졌다.

한국을 돕기 위해 나선 갠트 전 일등상사는 1950년 12월 군우리 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고 이듬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

그는 수용소에서 사망하기 전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했지만, 클라라 여사는 63년간 남편을 기다리며 수절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합동조사본부는 2013년 갠트 전 일등상사의 유해를 북한에서 최종 확인했다.

클라라 여사는 그해 12월 성조기에 싸인 남편의 유해가 LA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남편이 돌아와 기쁘다. 이제 편히 눈을 감게 됐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늘 “나는 언제나 남편만을 사랑했고, 죽을 때까지도 그 사람의 부인”이라고 말해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