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골 연가’는?

‘피맛골 연가’는?

입력 2010-09-10 00:00
수정 2010-09-1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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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8억원 들인 대작… 폭발적 화력, 애절한 사랑 이야기… 완성도는 2% 부족

14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피맛골 연가’(유희성 연출, 서울시·세종문화회관 제작)는 서울 상징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2년간 공모작업을 통해 18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노작이다. 덕분에 작품에 힘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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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뮤지컬에서 주연이나 비중 있는 조연 정도는 너끈히 소화해 내는 배우 수십명이 앙상블로 나온다. 여기에 잔잔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배삼식 작가는 금오신화 이생규장전에서 모티프를 따와 서출 김생과 몰락한 양반가 규수 홍랑의 애절한 사랑을 풀어냈다.

30인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장소영 작곡가는 국산 뮤지컬로는 오랜만에 뮤지컬 넘버다운 곡들을 쏟아낸다. 1막 ‘피맛골’ 같은 곡은 ‘형제는 용감했다’ 같은 작품에서 선보였던 한국적 웅장함이 드러난다. 2막에서 40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쥐떼들의 춤에서는 이란영 안무가의 재능이 화려하게 발휘된다. 하반기 최대 화제작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반면, 포인트가 너무 많아 전반적으로 빡빡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작품이 쏟아내는 폭발적인 화력 그 자체는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전체적인 작품 완성도란 최종 과녁을 정확히 겨누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측도 “대작 ‘명성황후’도 자리 잡는 데 7년이 걸렸다.”면서 “매년 무대에 올리면서 계속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조례 개정··· ‘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근거를 신설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입법 성과다. 개정된 조례에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역량강화 교육’을 서울시가 실시할 수 있는 경영 및 창업지원 사업의 하나로 명시(제8조 제7호의3)해, 관련 교육사업을 지속적이고 구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갖췄다. 김 의원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현재에도 키오스크 사용이나 온라인 판매조차 어려워하는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많다”며 “단순한 재정지원만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진정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 결과에(2021년 기준)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은 전체의 15.4%에 불과하며, 특히 제조업(7.6%), 숙박·음식점업(7.6%),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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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09-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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