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식 장소는 국민이 함께할 곳
→주교단이 교황 방한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언제인가.-지난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직후 의장 주교가 교황청에 공식 요청했다. 이후 한국 정부에서도 초청했고 주교단이 아시아청년대회와 연계해 교황청 실무진과 일정을 조율했다.
→교황이 방한 중 집전할 것으로 알려진 시복식 장소는 결정됐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하지만 교황의 지침을 따라 천주교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한국의 많은 국민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곳을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교황의 이번 한국 단독 방한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교황 방한의 주목적은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다. 방한 기간 중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집전하는 것이고 다른 지역 방문도 그 부대 행사로 해석해 달라. 아시아 각국이 교황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교황이 유독 한국을 선택한 것도 아시아청년대회에 초점을 맞춘 측면이 강하다.
→교황 방한 준비위는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주교단 중심으로 이미 준비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결정했다. 서울대교구청에 당장 내일이라도 준비위 사무실을 갖춰 교황 방한과 관련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4-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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