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작가에 문경원·전준호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작가에 문경원·전준호 선정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1-03-10 14:08
수정 2021-03-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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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3일부터 신작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전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수상 이후 10년 만

문경원(왼쪽), 전준호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경원(왼쪽), 전준호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작가로 문경원·전준호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문경원과 전준호는 2012년 제13회 독일 카셀 도쿠멘타에서 처음 선보인 장기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에서 연 개인전은 그해 영국 최고의 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해온 이들은 자본주의의 모순, 역사적 비극,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예술을 둘러싼 권력관계 등을 탐구해왔다. 대표작 ‘미지에서 온 소식’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영상, 설치, 아카이브, 워크숍, 출판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문경원 전준호, ‘이례적 산책-금박의 연금술’.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 개인전 설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경원 전준호, ‘이례적 산책-금박의 연금술’.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 개인전 설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경원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 자유의 마을’ 촬영 현장. 2021, 부산영화촬영소.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경원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 자유의 마을’ 촬영 현장. 2021, 부산영화촬영소.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오는 9월 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에서는 재난 이후 인간의 삶과 예술의 역할을 묻는 신작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을 공개한다.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다채널 영상 설치, 아카이브, 대규모 회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 1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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