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9-08-01 18:20
수정 2019-08-0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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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예술의전당 ‘원 코리아’ 공연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연주
국내 연주회 4년 만에 지휘·협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기부
9월엔 세종문화회관서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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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은 자신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올해 정기공연에서 지휘와 함께 4년 만에 피아노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해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었던 연주회에서는 남북 평화를 기원하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다. 크레디아 제공
지휘자 정명훈은 자신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올해 정기공연에서 지휘와 함께 4년 만에 피아노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해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었던 연주회에서는 남북 평화를 기원하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다.
크레디아 제공
지휘자 정명훈(66)이 4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2015년 서울시교향악단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떠났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다시 오른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우선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연주하며 지휘와 협연을 겸한다. 앞서 공연 주최 측은 지난 5월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도 피아노 협연 연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연주를 총지휘할 정명훈이 협연자로 북한 연주자를 섭외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와 협연을 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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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지휘자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정명훈을 중심으로 창단된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를 지향한다.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뜻을 모았다. 2017년 첫 공연을 앞두고 “언젠가 북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이 오케스트라의 목표”라고 밝힌 정명훈은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명훈이 국내 연주회에서 협연자로 나서는 것은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임 때 진행한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악장으로 참여한다.

또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도 첼로 수석으로 선율을 더한다. 정명훈은 공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급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정명훈은 이달 피아노 협연에 이어 9월에는 지휘자로 다시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9월 27일과 29일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포디움에 선다. 정명훈은 1548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4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각각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정명훈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 역시 4년 만이다.

2015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열었던 정명훈은 그해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세종문화회관과도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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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9-08-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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