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26개소 신규 지정...경쟁률 3.3대 1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새로 지정한 세종학당 지정 18개국 26개소를 발표했다. 모로코, 탄자니아, 볼리비아, 슬로베니아, 네팔 5개국에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최근 공식 채택한 베트남과 장교 양성 군사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올해 5개소씩을 추가 운영한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43개국 85개 기관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처음 시작했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내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 270개소로 확대하고, 맞춤형 현지화 교원 파견을 확대하고 현지교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세종학당 문화강좌를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국가별 특화 학습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신규 지정 발표 이후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운영기관인 인도 힌두스탄 과학기술대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에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황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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